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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서 건져 올린 조개껍데기의 아름다움 '나전칠기'
제목 바다서 건져 올린 조개껍데기의 아름다움 '나전칠기'
작성자 나누리 (ip:)
  • 작성일 2013-03-04 13: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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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흐르며 화려함에 기품 더해져... 전통 제작기법 고려시대 정립

 

 

        ▲ 나전의 재료가 되는 전복(색패)은 오색이 나며 소라(야광패)는 맑고 투명해 깨끗한 색이

           돋보인다.

 

 

문화의 역사는 청동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칠기 문화는 중국에서 한국, 일본까지 전해지면서 동양의 독특한 공예문화로 자리 잡았다.

 

칠기는 옻칠한 기물의 마감(혹은 장식) 방법에 따라 나전칠기, 채화칠기 등으로 나뉜다. 이 중 '나전칠기' 는 옻칠한 그릇이나 가구 표면에 백색의 야광패(夜光貝)나 오색의 전복조개 등의 껍질을 다양한 문양으로 박아 넣어 장식한 칠기다.

 

나전은 소라 라(螺), 비녀 전(鈿)을 쓴다. 나전이라는 말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공통으로 쓰는 한자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자개'라는 고유어를 사용했으며, 만드는 일을 '자개박이'  또는 '자개박는다' 라고 불렀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걸쳐 칠공예가 발달했다. 고려시대에는 칠기에 자개를 붙여 정교하고 화려하게 제작한 나전칠기가 성행했다.

 

현재의 나전칠기 기법은 이미 고려시대에 확립된 것으로 우리 선조의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가늠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칠공예 중에서도 나전칠기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칠기로 유명한 일본에서조차 나전칠기는 우리나라의 것을 수입해 사용할 정도다.

 

고려시대의 나전장은 신라의 칠전(신라시대 칠기구 일을 맡았던 관서)이라는 관서가 왕실의 식기방(飾器房)이었듯이 왕실 소용의 세공품을 제작하는 관영 공방에 종사하는 기술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적어도 나전기술이 보편화되기 이전에는 관영제작소에서 만드는 기물에 한해 자개를 박았을 것이다.

 

국초 신라의 제도를 참고로 하던 고려의 관제가 10세기 말 성종 당시 재정비됨에 따라 나전칠기 제작소도 이 무렵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나전장은 목공예에 직접 관련되는 공중의 어용기완(御用器玩,  왕이나 왕실의 골동품이나 사치품)같은 세공품을 제작하는 공조서(供造署, 또는 中尙署)에 속해 있었고 다른 국가기술자들과 같이 좋은 대우를 받았다.

 

고려시대 나전칠기의 특징은 흑칠을 입힌 기물에 나전(螺鈿), 대모(玳瑁, 바다거북의 일종), 은사(銀絲), 동사(銅絲)를 감입(嵌入)해 무늬를 만드는 데 있다.

 

전복패를 종잇장처럼 얇게 갈아 사용한 '박패법(薄貝法)' 은 중국 당나라에는 없던 것이다. 또한 대모를 얇게 갈에 그 뒷면에 색을 칠하거나 금박을 입혀 표면에 비쳐 보이도록 하는 '복채법(伏彩法)' 은 고려 나전칠기의 중요한 기법이다.

 

고려 나전칠기에서는 금속선을 사용해 당초무늬의 덩굴줄기나 무늬와 무늬 사이 경계선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했다. 주로 은선, 동선, 주석선이 쓰였다. 이러한 기법은 중국의 유물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문양은 대개 국화문와 당초문을 전면에 밀집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며 귀족적 취향에 맞게 제작해 정교하고 우아하며 화려함까지 더해졌다.

 

고려의 나전칠기 기법은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금속선이 자개로 대치되고 문양의 구도와 대칭이 흐트러지고 여백도 많이 남기며 점차 대범하고 거친 표현의 회화적 의장(意匠)으로 정착된다.

 

나전칠기는 우선 조개껍데기를 숫돌로 얇게 갈아서 줄로 썰고 무늬에 맞게 끊음질을 한 후 바탕나무에 생칠을 한다. 칠과 토분을 이려서 표면에 고루 바르고 밑그림에 따라 황질로 자개에 구멍을 뚫고 실톱으로 무늬를 오린 후 종이본에 붙인다.

 

그것을 바탕나무 위에 인두로 눌러 붙인 다음 종이본은 제거하고 옻칠을 더한다. 남아 있는 칠은 긁어내고 인두로 마름질 후 광을 내면 완성된다.

 

문양을 내기 위해 나전을 잘라내는 방법은 주름질(자개를 문양 형태로 오려내는 것), 이음질(문양구도에 따라 주름대로 문양을 이어가면서 나타내는 것), 끊음질(자개를 실같이 가늘게 썰어서 문양부분에 모자이크 방법으로 붙이는 것)이 있는데 끊음질이 주로 사용됐다.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리의 나전칠기는 천 년의 세월을 견디로 이겨내 세계에 우뚝섰다.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은 한국의 나전칠기, 이 오색찬란한 광영을 지켜가는 것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이다.

 

 

 

[출처:  2013.02.12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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